한국예선에서 12명 진출, 유럽예선에서 5명 진출해 모두 17명 경합
한국음악협회 대구시지회(대구음악협회)가 주최하는 제41회 대구국제성악콩쿠르 본선 경연이 오는 25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된다.1983년 '전국성악경연대회'로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성악가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한 대구국제성악콩쿠르가 지난 4~5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유럽예선과 아시아(한국) 예선경연이 모두 치러진 결과 총 153명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한국예선에서 총 12명이 진출했고, 유럽예선에서는 본선 진출자 5명이 뽑혔다.본선에서는 총 17명의 진출자가 경연을 치르게 된다.
본선 경연은 오는 25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DIOO)의 반주와 이동신 지휘의 콘서트 형식으로 펼쳐진다.
본선 심사위원은 심사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해당 분야 세계적 권위자를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선정해 총 7개국(미국, 이탈리아, 독일, 러시아, 한국, 일본, 중국)의 심사위원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 유럽예선에 이어 대구 본선경연에서 심사를 맡기로 한 소프라노 셰릴 스투더(Cheryl Studer)는 1970~1980년대 두 번의 그래미상 수상과 1989년 마리아 칼라스 상 등을 수상하면서 '미국의 마리아 칼라스'라고 불리며 벨칸토 오페라부터 푸치니, 그리고 이탈리아 오페라를 넘어 바그너에 이르기까지 광대한 레퍼토리를 소화한 당대 최고의 소프라노이다. 2003~2022년 독일 뷔르츠부르크 음악대학의 전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전 세계 주요 콩쿠르에서 심사위원장과 국제 마스터 클래스를 열어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제41회 대구국제성악콩쿠르 1위(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를 수상한 1명에게는 상금 2천만 원 등 최고상의 영예가 돌아간다. 입상자 16명에게는 상장과 상금, 오페라 데뷔의 기회가 주어진다.
제41회 대구국제성악콩쿠르 본선 경연의 입장료는 무료(선착순)다. 티켓은 대구음악협회 사무국(053-656-7733)에서 문의하면 된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